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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가끔은 운전을 해 주어야 배터리 방전이나 잔 고장이 발생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해외출장이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사유로 불가피하게 장기간 주차를 해 두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차량의 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기 주차 전 관리하기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기간이 1~2개월 정도라면 배터리 관리만 해 주고 다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배터리 관리하기 

배터리는 2주만 사용하지 않아도 방전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년 이상 사용했거나 겨울철이라면 그 확률은 더 올라갑니다. 만약 블랙박스를 켜 둔 상태라면 그 기간은 더욱 짧아집니다.

블랙박스를 끄고 CCTV에 잘 보이는 위치에 주차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박스를 사용하지 않는 기준으로 가능하면 7~10일에 한 번씩은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좋으며, 10분 이하의 시동은 큰 의미가 없으므로 30분 정도는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배터리 전원을 차단을 해 줍니다.

 

1. 마이너스(-) 단자 탈거하기

배터리의 플러스 단자에는 플러스라고 적혀있으며, 그 부분은 가능하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노출되어 있는 마이너스의 단자를 풀어서 빼주면 전원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시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서 조립할 때는 살짝 얹어서 조립하지 말고 끝까지 밀어 넣은 다음 조립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접촉 불량이 발생해서 운행 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퓨즈박스 내 암전류 차단하기

배터리 분해가 번거롭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석 왼쪽 아래에 퓨즈박스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뚜껑의 안쪽에 퓨즈박스의 내부 도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도면에 모듈/오디오라고 적힌 부분의 퓨즈를 살짝 눌러서 뽑아줍니다.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튀어나오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원이 차단됩니다. 온·오프 스위치 방식으로 된 차량도 있으며, 이때는 스위치를 오프로 해 두면 동일한 차단 효과가 발생합니다.

 

블랙박스가 있는 차량의 경우 블랙박스의 전원이 다른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전원을 뽑아 꺼 둡니다. 

 

차에서 내릴 때는 수동으로 창문과 문을 잠가야 하며, 다시 사용할 때도 차 키를 이용해서 수동으로 열어줘야 합니다.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에 시계와 라디오 주파수 세팅해 둔 것은 초기화됩니다.

 

 

브레이크 보호하기 

브레이크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디스크형 브레이크의 경우 습기에 취약하여 비를 맞게 되면 녹이 빨리 슬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녹이 슨 상태로 운행하게 되면 긁히는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거나 떨림 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심하면 디스크와 라이닝이 붙어 패드가 깨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기 주차할 경우 브레이크 보호를 위해서는 실내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내부 청소하기 

실내에 오염 물질이 있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 주차 전 반드시 차량 내부를 깔끔하게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 방지하기 

오랜 시간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놓을 경우 습기로 인해 전자 장치 등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가끔 외부로 이동해 햇볕에 말려주어야 합니다. 외부에서 차를 말릴 때는 자연통풍이 되도록 창문을 열어둡니다. 

 

차를 오래 세워둘 경우 비가 오지 않더라도 온도 변화로 인해 전조등 내부의 습도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전조등을 켜서 등의 열기로 습기를 제거해 전조등 내부 손상 방지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에 말리는 것이 어려울 경우 가끔 히터를 틀어 차량 내부 습기를 제거해 주거나 그마저도 어려울 경우 습기제거제를 놓아둡니다.

 

연료 가득 채우기 

연료 탱크와 외부의 온도 차가 발생할 경우 탱크 내부의 습기로 인해 물방울이 생길 수 있으며 겨울에 특히 위험합니다. 휘발유차의 경우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디젤차의 경우 물방울은 인젝터, 고압펌프에 문제가 발생하여 엔진에 치명적인 위험이 됩니다. 그러므로 연료를 가득 채워 물방울이 발생할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주차 후 관리하기

공회전 상태에서 워밍업 하기

차량을 오래 세워둘 경우 오래 세워두면 엔진 오일이 순환되지 않아 엔진을 감싸고 있는 유막이 마를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갑자기 주행을 하면 엔진 부붐에 마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2주에 한 번씩은 시동을 걸어 엔진오일을 순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정상 이 작업을 시행하지 못했을 경우 다시 운행하기 전에 3~5분가량 워밍업을 해 줍니다. 엑셀 페달을 밟지 않고 공회전 상태에서 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엔진 오일은 순환이 되지만 미션 오일도 가라앉은 상태이며 클러치나 브레이크 유성기어 장치에 골고루 도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동변속기 차량은 30초 간격으로 기어를 변경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이 가라앉아 부품에 스며들지 않았을 경우 디스크가 철판과 닿을 때 충격을 주어 부품 마모가 발생하고 망가질 수 있으므로 차량의 보호를 위해 오일을 충분히 적셔주는 것입니다. 

 

타이어 점검하기

장기간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면, 타이어와 바닥의 접촉면이 오랜 시간 차체의 무게를 지탱해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이어를 점검하고 공기압을 맞춰주어야 합니다.

 

엔진오일 교체 및 차량 점검하기

차량을 오래 사용하지 않아 엔진 오일 교체 후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오일 공기와 접촉이 되면 산패가 진행되므로 6개월 이상 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엔진 오일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으며, 교체하면서 차량의 다른 부분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장기 주차 전 후 차량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장기 주차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여 곤란한 일을 겪지 않도록 간단한 방법으로 미리 대응하여 차량의 고장 없이 오래 안전 운전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2023.06.09 - [분류 전체보기] - 여름 장마철 차량 타이어 점검 및 관리하기

2023.06.17 - [분류 전체보기] - 자동차 연비 향상시키는 관리 방법과 운전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