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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없을수록 좋은 거지만, 급전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그럴 때 손쉽게 이용하기 좋은 보험계약대출, 다른 이름으로 보험약관대출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계약대출이 무엇인지는 이름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보험 계약에서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계약이 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해지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해서 보험회사가 정한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계약

앞에서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대출받는다고 했지만, 해지환급금이 있다고 다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만기 때 돌려받는 금액이 없는 보험 계약을 순수보장형이라고 하는데, 보험 가입기간 중에 해지환급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세에 보험 가입하면서, 보장은 80세 100세까지 받고, 보험료 납입을 10년 동안만 할 경우 10년간 납입한 보험료를 굴려서 보장을 해 주게 되니, 40세에 보험계약을 해지한다면, 보장을 정말 많이 받을 노년에 보장을 받지 않는 대신 해지환급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기까지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돌려받는 금액이 없으니 이런 계약은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출 한도 및 기간

대출하려고 보니 현재 시점에 해지환급금이 120만 원이라고 해도 그 금액을 다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만기 때 돌려받는 금액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이 아니라고 해도 만기 때 돌려받는 금액보다 중도 해지할 때의 환급금이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기에 돌려받는 금액이 120만 원보다 적을 때는 그 금액을 담보로 하게 됩니다. 또한, 내가 받을 돈에서 빌렸다고 해도 이자를 납입해야 하는데, 이자를 내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일반적으로는 90%의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입한 보험의 해지환급금에서 대출을 받게 되므로 대출의 만기도 보험이 끝날 때까지입니다. 

 

대출 방식 및 상환 방식

기본적으로 이 대출은 내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을 담보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신용조회라든가 다양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 없이 본인인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상환은 내가 원할 때 언제든 가능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고, 일부 상환도 가능합니다. 보험사 쪽에 미리 신청해 둔다면,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원하는 만큼 원금이 상환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을 받거나 상환할 때는 보험사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직접 할 수도 있고,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담사를 통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계약대출의 장점

보험사는 대출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확정적인 상황이라 본인 확인 외에는 까다로운 요구를 하지 않아 대출받기도 쉽고 상환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개인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처럼 대출 상환에 대한 위험이 있는 대출이 아니므로 보험계약의 일부처럼 보기 때문입니다. 

 

보험계약대출의 단점

대출을 받고 상환하기도 쉽다는 것은, 이자 연체가 발생했을 때 상환을 독촉하지 않는다는 뜻도 됩니다. 이게 왜 단점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돌려줄 금액이 이미 있다는 것 때문에 대출에 대한 부담이 없어 대출한 사실도 잊을 수 있습니다. 이자를 내지 않아 대출받은 금액과 이자가 해지환급금보다 많아지게 될 경우 보험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특이 케이스지만 변액 보험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그 금액만큼 보험료 운용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변액보험에서 투자한 펀드가 상승기에 있을 경우 그만큼 해지환급금에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내용이므로 여기서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대출 전 필수 확인 사항

1. 보험 상품에 따라 중도에 일부 인출이 가능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주로 저축성 보험에 있는 기능이긴 하지만, 다른 보험에도 이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모두 살펴보시거나 대출 전 보험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중도인출기능이란, 그 시점까지 적립된 금액의 일부를 찾아 쓰거나, 몇 년 단위 또는 특정 시점에 확정된 금액을 찾아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중도인출은 말 그대로 꺼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상환을 하지 않는 대신 꺼내 쓰지 않으면 이자가 붙어 만기 때 더 많은 금액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잠깐 사용하고 상환이 가능할 경우 대출을 받는 게 나을 수 있지만, 오래 사용해야 하거나,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상환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대출 가능한 보험 계약이 한 건 있으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여러 건이라면 각각의 대출 이율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래된 보험일수록 계약 자체에 적용되어 있는 이율(예정이율)이 높으므로 대출이율도 높습니다.

 

3. 변액보험의 경우 2 영업일 후에 대출이 가능하므로, 대출 전에 내가 대출을 받으려는 계약이 언제 대출이 가능한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2 영업일이란, 평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 것이므로, 금요일에 대출을 신청하면 다음 주 화요일에 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중간에 공휴일이 끼어있다면 그 시기는 더 늦춰지게 됩니다. 

 

이상으로 보험계약대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시적으로 소액의 자금이 필요할 때 주위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출 신청 후 갖은 서류를 제출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없으므로 간편하게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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