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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은 내부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도 낮춰주어 비가 올 때 유리에 뿌옇게 김이 서리게 되는 걸 방지해 주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더위와 장마가 함께 찾아올 시기에 에어컨이 고장 나면 무척 곤란 해질 수 있으니 에어컨의 고장 원인과 그에 따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에어컨의 고장 원인과 관리

가스 유출로 인한 냉매 부족 

에어컨을 가동해도 시원해지지 않는다면 에어컨 가스가 누출되어 냉매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냉매는 3년 주기로 점검해 봐야 하는데 3년이 지났다고 해서 반드시 가스가 부족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에어컨 가동 후 5분이 지났는데도 시원해지지 않는다거나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고 느껴진다면 가스가 유출되어 냉매가 부족해진 것일 수 있습니다.

가스 유출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리하지 않고 충전할 경우 다시 유출되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정비소에 방문하셔서 점검을 받은 후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에어컨 필터 오염

냉매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도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의 필터가 오염됐을 수 있습니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공기의 원활한 흐름을 막아 바람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6개월이 지나거나 1만 km 이상 주행한 경우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자주 운행하지 않더라도 1년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는 조수석 앞에 있는 글로브 박스를 열어 양쪽 연결 고리를 분리한 후 덮개를 열어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항균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프레셔나 팬 벨트 고장 

냉매도 충분하고 필터도 이상 없는데도 찬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한다면 컴프레셔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컴프레셔는 팬 벨트의 동력으로 움직이는데 팬 벨트가 노후되어 제 역할을 못하면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차량 점검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냉각 팬 고장 

위에 세 가지 모두 이상이 없는데도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각 팬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냉각 팬은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로, 냉각 팬이 고장 나면 엔진이 과열되고 냉각수 온도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해질 수가 없습니다. 

차량이 운전 중인데도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엔진이 충분히 과열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온도 조절기와 온도 제어 스위치를 점검하고, 둘 다 이상이 없을 경우 냉각 팬 자체의 문제일 수 있으니 점검을 받아봐야 합니다.

 

이상으로 자동차 에어컨의 고장 원인과 그에 따른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참 에어컨이 필요한 시기에 고장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필요한 부분은 미리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경우 바로 확인하여 운전에 지장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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